한국신문 침구·가구류, 베트남산 수입증가 '이케아 진출 후 중저가시장 치열해질 듯'
경기 불황과 무관하게 침구 및 가구 등 인테리어 관련 제품의 수입 증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최근 소비동향 변화를 입증했다.
오늘(19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3년 가구·침구류 수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용 섬유로 분류되는 침구류, 커튼의 수입은 전년대비 각각 4%씩 상승했으며, 최근 10년간 수입규모는 커튼, 침구류, 수건이 각각 6.9배, 4.5배, 2.2배 증가했다.
가구류는 식탁, 침대, 책상이 각각 30%, 7%, 7%씩 상승했으며, 최근 10년간 수입규모는 책상, 침대, 장롱이 각각 7.6배, 3.1배, 2.7배 증가했다.
수입 비중은 가구류의 경우 침대와 책상은 증가한 반면 식탁과 화장대는 감소했으며, 가정용 섬유류는 커튼과 침구류 수입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구류와 식탁, 장롱, 화장대 등 가구류 수입국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되는 추세로 집계됐다. 단, 침대는 중국산 수입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아 베트남산과의 격차가 유지되고 있었다.
침구 및 가구류 수입물량 증가는 관세청이 밝힌 통계치를 고려할 때 고가제품보다는 일상적으로 소모되는 생활용품으로서 저가 소비 증가와 관련돼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침구 및 가구 업계는 이케아 진출에 따른 위기의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는 현재 인터넷 쇼핑몰 등 저가 시장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여 불안감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당분간 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한 수입물량 증가와 이에 따른 중저가 침구 및 가구 시장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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