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판 KIST」 설립에 370억 투자…ODA 역대 최대 규모
2017년 9월 준공…삼성전자 R&D센터 등 韓기업 협력 증진 기대
한국·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이 2017년 완공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우리 정부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예산 3500만 달러(한화 약 370억원)를 투입해 2017년 9월까지 본관과 연구동 및 부대시설 등을 갖춘 연구원 300명 규모의 V-KIST를 베트남에 짓고 연구장비 지원과 연구역량 전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에 ODA(공적개발원조)로 지원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를 위해 베트남 정부는 수도 하노이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호아락 테크노파크에 20헥타르(6만평)의 토지와 인프라 시설을 마련했다.
이곳에 본관과 연구동, 기업과 협력연구 등을 수행할 기업R&D(연구개발) 센터와 부대시설 등이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1차 연구분야는 베트남이 강점을 가진 천연물 기반의 BT(생명공학) 분야와 경제 발전에 날개를 달아줄 전자재료·부품 관련 산업기술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IT, BT융합 분야에서 미래원천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 책임을 맡고 있는 문길주 KIST 전 원장은 "V-KIST가 자율성과 안정성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V-KIST 특별법 제정, 탁월한 리더십을 갖춘 초대 원장 선임 등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ST는 "하노이 시내에 R&D센터 설립을 추진 중인 삼성전자 등 현지 진출한 한국기업들과의 협력 증진은 베트남 측에서도 V-KIST 설립을 통해 기대하고 있는 또 다른 효과"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 201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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