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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아시아시장의 공략 타깃은 'M.V.P', 新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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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Myanmar), 베트남(Vietnam), 중국(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앞글자만 따면 'M.V.P'. '가장 중요한 파트너'(Most Valuable Partners)라는 이중적인 의미도 있다.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미디어 주최 글로벌 콘퍼런스 '2014 키플랫폼' 신시장 분과세션에서는 미얀마, 베트남, 중국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중국도 외친다 '모바일~ 모바일~'=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천펑 넷이즈닷컴 부사장은 모바일기기가 가져온 중국의 큰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모바일 기기의 등장과 빠른 보급으로 인해 기존 인터넷 기업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이 과정에서 M&A(인수합병)가 증가하는 모습은 국내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천펑 부사장은 "중국의 인터넷 시장은 비에이티(BAT)의 점유율이 절대적이다"고 말했다. BAT는 QQ메신저와 위챗 등을 보유한 '텐센트', 중국 상거래사이트인 타오바오를 보유하고 있는 '알리바바 그룹', 중국 검색사이트인 '바이두'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천펑 부사장은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알리바바 그룹의 시가총액은 2500억 달러(한화 약 260조원), 텐센트는 2000억 달러, 바이두는 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BAT는 막강한 현금력을 바탕으로 많은 인터넷 기업을 인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거대 인터넷 기업이 인수전을 벌이고 있는 이유는 과거 PC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보다 모바일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이용자 비율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어서다. 과거에는 알리바바는 상거래, 텐센트는 게임, 바이두는 검색이라고 하는 분명한 사업 영역이 있었지만 모바일 시대에 접어들며 전통적인 산업 영역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다.


텐센트의 경우 모바일 메신저 '위챗'으로 2억명의 회원을 끌어들여 게임 이용자를 능가하는 수준의 새 이용자를 확보하게 됐다. 알리바바는 온라인 금융 상품 '위어바오'로 금융 시장에 뛰어들었고, 바이두 역시 지난해 19억달러(약 2조원)를 들여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앱) 스토어 '91와이어리스'를 사들였다. 


천펑 부사장은 "3개 기업은 편리한 온라인·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도 벌이고 있다"며 "앞으로 인터넷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느냐의 문제는 인터넷 기업 뿐 아니라 전통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포털의 지향점 '단순, 유용, 재미, 교훈'=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소후닷컴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성공 전략도 이날 공개됐다. 웨이저 소후닷컴 부편집장은 이날 '중국 미디어 변혁으로 인한 기업 발전의 새로운 국면'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웨이저 부편집장은 "모바일 시대가 오면서 미디어는 변혁시대를 맞았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시대에 따른 미디어 콘텐츠의 변화로는 △대량 정보가 단순화돼 핵심만 추리는 쪽으로 변했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발달로 대중 친화적이 됐으며, △단방향에서 쌍방향으로 바뀌었다는 점 등을 꼽았다. 


그는 "전반적으로 내용이 활발해지고 재미있어지는 등 유연해지는 것도 돋보인다"며 "콘텐츠 생산에 있어 유용성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소후닷컴도 변화를 시도했다는 설명이다. 웨이저 부편집장은 "미디어 콘텐츠는 단순하면서도 유용하고 재미있어야 하며 교훈적이어야 한다는 지침을 토대로 '비즈니스를 단순화하자'는 슬로건을 만들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변화로는 대량정보와 지루함을 탈피한 점을 꼽았다. 그는 "독자들이 원하는 것을 세심하게 선별해 단순명료하게 제공하고 있다"며 "사실을 제공할 때 분명한 관점과 분석을 함께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웨이저 부편집장은 "이런 변화로 독자들의 피드백이 훨씬 좋아졌고 직접 사이트를방문하는 순방문자수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국민건강과 안전, 中서도 큰 관심= 허쉰왕의 자오팡 부사장은 중국내 인터넷, SNS의 영향력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허쉰왕은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경영 전문 포털이다. 허쉰왕 가입자들의 평균 소득은 중국인 전체 소득의 4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된다. 허쉰왕은 주식, 펀드 등 금융 관련 고급 금융정보를 제공한다. 


자오팡 부사장은 "중국 네티즌들은 3가지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정부나 정치와 관련된 관심사, △사회적으로 발생하는 사건이나 사고, △국민 건강, 안전과 관련된 사건을 꼽았다.


특히 맥도날드가 SNS를 이용해 빠르게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설명해 중국내 SNS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중국 공영방송인 CCTV의 인기 방송 '315완후이'에서 맥도날드의 위생 문제를 지적했다. 


오전 8시25분 보도된 뒤 8분 뒤인 33분에 맥도날드매장에 기자들이 몰려들었고 1시간 뒤인 오전 9시20분에는 위생 감독관이 매장을 방문해 조사를 벌이기에 이르렀다. 이 내용은 SNS를 통해 빠르게 번졌고 잠시 후인 오전 9시50분 맥도날드는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에도 조치사항을 SNS를 통해 공유하는 등 빠른 사과와 조치에 중국 국민들이 다시 맥도날드를 칭찬했다는 내용이었다.


자오팡 부사장은 "중국 경제 수준이 발전하면서 생활수준도 개선돼 특히 건강이나 안전에 대한 문제에 관심이 많다"며 "문제가 발생하면 인터넷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기 때문에 4시간 이내 솔직하고 겸허한 태도를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베트남·미얀마, 새로운 타깃 시장"= 이날 발표된 또 다른 주제는 새로운 타깃 시장인 베트남과 미얀마의 중장기 전망이었다. 한재진 한얼컨설팅 대표와 시킨 창 써니월드프로퍼티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 최고투자책임자는 베트남 시장의 잠재력과 기회를 강조했다.


한 대표는 "베트남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베트남은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어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높은 지난해 12.5% 수준의 신용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베트남정부는 2015년까지 부동산 산업 활성화를 중심으로 한 국영기업 구조조정을 완수할 계획이라는 설명도 뒤따랐다. 그는 중미 관계와 미국의 아시아 안보 전략의 변화에 따라 베트남의 지정학적 중요도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킨 창 최고투자책임자는 특히 베트남의 호치민시의 경쟁력에 주목했다. 그는 "호치민시가 동남아시아 제조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며 "베트남 사회를 견인하는 경제 엔진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로버트 이슨 이매지노그룹 대표는 "미얀마는 급속한 개혁이 이뤄지길 희망하고 있다"며 미얀마의 강점으로 '강력한 개혁 의지'를 꼽았다. 그는 미얀마가 젊은 인구층을 보유하고 있어 노동력이 풍부하며 천연자원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미얀마의 일인당 GDP(국내총생산)가 1040달러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산층에서 새 자동차나 가전을 살 수 있는 기준이 일인당 GDP가 900달러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최근에는 관광사업이 전년 대비 35% 성장하는 등 잠재적 성장 가능성 많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그는 "미얀마는 계속 개혁이 이뤄지고 있어서 다양한 진출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 201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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