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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이미트, 베트남 첫 진출…1호점 연내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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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신도시에 1호점 부지 확보…상반기 내 현지 법인설립 예정


이마트의 베트남 진출이 본격화된다. '베트남 1호점'을 앞세워 해외 돌파구를 새롭게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7일 베트남 현지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베트남 호치민시 고밥(Govap) 지역 신도시에 1호점 부지 확보를 끝내고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는 영업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중국과 달리 30대 이하 인구가 70%에 달하는 베트남에서 새로운 해외사업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호치민 1호점, 연내 착공 계획=이마트는 올 상반기 내로 현지 대형마트 체인 설립을 위한 베트남 정부의 투자 허가를 받아 베트남법인 설립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이후 빠르면 연내에 1호점 부지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이미 지난해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인 '씨티랜드'와 현지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마트의 베트남 1호점이 들어서는 고밥은 호치민 중심가 동쪽에 위치한 신도시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조성되는 등 상당한 소비 수요가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중 베트남 정부의 투자 허가가 날 경우 이르면 연말 1호점 착공이 가능하다"며 "단 베트남 정부의 투자 허가에 변수가 많아 현재로서는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 대형마트 시장은 외국계 유통업체간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계 빅씨가 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독일계 메트로와 한국 롯데마트가 뒤를 따르는 형국이다. 여기에 이마트까지 가세하면 유럽 대 한국 업체의 '2대2' 경쟁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베트남의 시장 가능성은 인도네시아와 함께 동남아 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3배가 넘는 영토에 "다이아몬드 빼고는 다 있다"는 풍부한 천연자원이 잠재해 있다. 여기에 9300만명 인구 중 30대 이하 인구가 70%에 달하는 등 풍부한 노동력도 베트남 시장의 강점이다. 


이마트에 앞서 2008년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현재 호치민과 다낭, 하노이 등에 8개(8월 오픈 예정 롯데센터 하노이점 포함)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베트남 시장 점유율은 2012년 5%에서 2013년 9%, 2014년(4월 기준) 15%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마트 해외사업, 베트남에서 전환점 만든다"=이마트는 베트남 사업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010년 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을 둘러보고 사업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베트남 사업을 중국과는 다른 탄탄한 수익 모델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1997년 상하이에 1호점을 내며 중국에 진출했고 현재 16개 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영업적자가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베트남을 계기로 해외사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각종 규제로 국내 출점이 가로막힌 상황에서 대형마트들의 해외사업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며 "중국과는 달리 처음부터 신중한 접근으로 이마트가 해외사업의 전환점을 만들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 201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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