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한국, 베트남 국가발전전략 수립작업 참여
우리나라가 동남아시아 신흥개도국인 베트남의 국가발전전략 수립작업에 참여한다.
외교부는 29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고위 당정간부 양성기관인 호찌민 정치아카데미와 '개발경험 파트너십(DEEP)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최빈국에서 짧은 기간에 선진국으로 진입한 한국의 발전경험을 기초로 베트남의 미래발전을 위한 어젠다를 공동 발굴, 집행하는 정부 차원의 첫 고위급 프로젝트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양국은 우선 베트남의 고급인력 양성사업을 중점 시행한 뒤 구조조정과 시장경제 강화, 경제금융의 규제정책 운용 등으로 사업대상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이를 위해 학계 인사 등 전문가 8명씩 모두 16명으로 전문위원회를 구성, 매년 3차례 이상 실무 접촉을 갖고 연구를 조율할 계획이다.
부 반 닝 베트남 부총리가 이끄는 전문위원회는 사업 종료시한인 오는 2020년까지 매년말 공동연구 결과를 쯔엉 떤 상 베트남 주석 등 국가 지도부에 보고, 정책화할 예정이다.
한국측 사업추진단장인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한국의 발전 경험을 고위급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첫 사례로 양국의 관계발전과 협력을 상징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측 사업추진단장인 따 응옥 떤 호찌민 정치아카데미 원장 역시 "한국은 개도국들의 '개발 교과서'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이 사업을 계기로 베트남의 경제 발전이 한층 앞당겨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MOU 행사에는 한국에서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과 전대주 주베트남 한국대사, 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무소장이, 베트남에서는 따 응옥 떤 호찌민정치아카데미 원장과 교수진 등이 각각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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