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진출 한국 휴대전화 부품업체, 역수출 급증
올해 1분기 645.60% 증가…"향후에도 지속 확대될 듯"
최근 '글로벌 IT생산기지'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나라 휴대전화 부품업체들이 현지에서 생산한 부품을 한국에 대량 역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 생산법인(SEV)도 미미한 물량이지만 일부 부품을 한국에 직접 수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베트남 관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 휴대전화 관련업체들의 대(對) 한국 수출은 모두 1억 335만 달러(1천64억원)로 무려 645.6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 협력사들이 한국에 수출한 부품은 사출물과 휴대전화 카메라 모듈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소식통들은 베트남에 진출한 삼성 협력업체 56개사 가운데 일부 기업이 최근 휴대전화 관련부품을 한국에 수출하기 시작하면서 수출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 소식통은 SEV가 위치한 베트남 북부 박닝성 지역의 한국협력업체들이 생산부품을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나머지 품목을 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의 경우 낮은 인건비와 양질의 노동력으로 최근 들어 부품업체들의 진출과 설비투자가 급속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들 업체의 역수출이 앞으로도 많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역시 자체 수급 상황을 고려, 일부 부품을 한국에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제품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사출 케이스 등 일부 부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한편, 이 기간 베트남의 대(對) 한국 수출은 8.9% 감소한 15억 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의류부문이 4억 4천36만 달러로 무려 34.20% 증가한 것을 비롯해 신발류(35.7%)와 목재(39.0%), 기계설비(31%). 가방·지갑·모자·우산(35%) 등 주요 전략품목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MK뉴스 : 201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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