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베트남, 연간 백만건 낙태 수술..., 남아 선호도 한몫
베트남은 연간 약 100만 건의 낙태가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아 100명에 대한 낙태 비율은 전체적으로 약 51.9%로 나타났고, 일부 지역(동남부)에서는 약 8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중앙 산부인과 병원(MOH)와 국경없는 의사회 프랑스 지부 등이 최근 열린 산부인과 의회의에서 발표한 자료에 나타나 있다.
임신 적령기 여성 인구 1000명당 낙태 건수는 83건으로 베트남 여성은 평생 평균 약 2.5회의 낙태를 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세계 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베트남은 낙태 비율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국가로 세계에서 5위권에 들어있다.
빈푹(Vinh Phuc)지역 임신 출산 건강 관리 센터에서 실시된 임신 12주까지 낙태한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낙태 이유로는 "아이가 많아서" 34.2%, "아이가 아직 어려서" 22.5%, "미혼"이 17.5%, "일이나 학습에 지장이 될까봐"가 5.4% 등이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나타난 설문 조사 내용과는 다르게 실제적으로 베트남에서는 남아 선호사상이 높아 첫째 아이를 출산한 대부분의 부부들은 둘째는 선택적으로 남아를 출산하는 경향이 높아 이 같이 낙태율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남여 성비 불균형이 사회 문제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에서는 낙태가 합법적으로 어느지역에나 낙태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근들어 피임하는 사람의 비율은 증가하고 있지만, 베트남의 낙태 문제는 건강보건 분야의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vietnamplus >> vinatimes : 201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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