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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한국, 日 제치고 베트남 최대 투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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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신규·추가투자액, 베트남 전체의 22.9% 차지

대부분 전기·전자업종, 섬유·유통업도 中서 유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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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국내 기업의 생산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베트남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유턴하는 섬유·신발 업체들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소득수준 상승으로 소비가 늘면서 대형 유통기업들의 베트남 투자도 활발하다.


■韓, 베트남 투자 1위국 부상


19일 베트남 투자계획부 외국인투자청에 따르면 2014년 1~3월 우리나라의 신규 및 추가 투자액은 총 7억6560만달러로, 전체 베트남 투자총액의 22.9%를 차지했다. 


한국은 신규 투자액과 투자 건수에서도 각각 전체의 26%, 30%로 1위를 차지, 베트남에 투자한 32개국 가운데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했다.


기존 베트남 투자 1위 국가인 일본은 신규 프로젝트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같은 기간 현지 투자액이 4억1400만달러에 그쳐 2위로 내려앉았다.


국내 업체들이 베트남 투자를 늘리면서 누계 투자액에서도 일본과의 격차를 줄였다. 누계 투자액 기준 한국의 대베트남 투자는 304억달러를 기록, 일본 353억달러를 뒤쫓고 있다.


코트라 호찌민무역관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은 기회가 있다고 판단되면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는 반면, 일본기업들은 의사결정에 매우 신중한 편"이라고 말했다.


■삼성·LG "동남아 생산허브로"


한국기업의 베트남 투자는 전기·전자업종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신규 투자 76건 가운데 전자부품과 휴대폰 액세서리 부문은 23건으로 전체 투자총액의 3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LG 등이 베트남 투자를 늘리면서 전자부품 분야 협력기업들이 베트남에 동반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에 따르면 2014년 3월 누계기준 삼성의 협력기업 55개사가 베트남에 동반 진출했으며, 투자규모는 20억달러에 달한다.


삼성의 경우 그룹 차원에서 베트남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기·전자업종뿐 아니라 건설, 조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까지 57억달러를 투자한 삼성이 붕안3 화력발전소, 서부 롱탄공항, 깐호아성 조선소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약 3억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하이퐁 지역에 신규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등 베트남 내수 가전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섬유.신발, 유통업종도 투자 활발


눈여겨볼 점은 한국의 대베트남 투자가 섬유·신발 등 전통산업과 유통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섬유·신발, 재료 생산(종이·플라스틱·판지·내열성 필름 등)의 경우 한국의 대베트남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1.48%, 11.01%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업체가 기존 중국공장을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베트남으로 옮긴 것과 무관치 않다.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호치민지부장은 "최근 3년간 중국의 최저임금이 2배 이상 올랐다"며 "인건비가 저렴한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기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생산가능인구가 풍부한 것도 한국기업들의 베트남행을 부추기고 있다. 베트남의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 인구 비중이 2010년 70.0%에서 2015년 70.8%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유통업체들의 베트남 직접투자도 늘고 있다.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7개의 점포를 운영 중인 가운데 신세계는 호찌민 시내 대형 마트 개장에 65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향후 소비를 주도할 15~24세 젊은 인구 비중이 20.1%로 인도(19.0%), 중국(17.8%) 등 여타 신흥국을 웃돌고 있다. 소비시장이 점차 커질 것이라는 얘기다.




파이낸셜뉴스 : 201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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