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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中, 남중국해서 잇단 유화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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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추 앞당겨 끝내고 베트남 어민 석방


중국이 최근 베트남의 거센 반발을 불러온 남중국해 시추를 애초 일정보다 훨씬 앞당겨 끝내고, 억류 중이던 베트남 어민들도 전원 석방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6일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중국석유·CNPC)을 인용, “남중국해에 대한 탐사작업이 15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작업에 투입된 ‘해양석유 981 플랫폼’이 하이난다오(海南島)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베트남 당국도 중국이 15일 밤부터 파라셀제도(베트남명 황사, 중국명 시사군도) 주변의 시추 장비와 호위 선박들을 움직이기 시작해 이날 오전 8시 최초 지점에서 북서쪽으로 약 40해리 떨어진 해상까지 이동했다고 확인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CNPC가 당초 공개한 일정보다 한 달이나 앞당겨 이뤄진 것으로 일각에서는 그동안 초강경 태도로 일관하던 중국의 영유권 행보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중국 정부는 특히 그동안 ‘불법 조업’을 이유로 억류하고 있던 베트남 선원들을 모두 석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 언론은 중국 주재 베트남 대사관을 인용, 조업 도중 체포돼 중국에 구금됐던 어민 13명이 풀려났다고 전했다. 이들 선원은 피랍 선박 가운데 1척을 이용해 귀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중국 하이난(海南)성에서 15∼20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조업하다 억류된 7명과 지난 3일 통킹만 인근에서 강제 체포된 6명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중국이 최근 미국 측이 제안한 영유권 갈등에 관한 ‘현상 동결’을 일부 수용한 것일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의 마이클 푹스 전략·다자협력 담당 부차관보는 지난 11일 워싱턴의 한 싱크탱크에서 중국과 주변국이 남중국해에 새로운 건설물을 짓거나 기존의 건설물을 확대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신문 :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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