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한국업체, 6∼7월 對 베트남 투자 15억 弗…1위

한국업체들이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소리방송(VOV) 등 현지 언론은 기획투자부 산하 외국투자청(FIA) 자료를 인용해 한국기업들의 6∼7월 투자총액이 모두 15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2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해 1∼7월 사이 한국기업의 대(對) 베트남 투자는 모두 31억 3천만 달러로 베트남이 이 기간에 유치한 전체 외국인직접투자(FDI)의 3분1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들어 대(對) 베트남 투자를 타진하는 한국기업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 한국업체들의 비중은 앞으로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FIA는 보고 있다.

FIA 등은 한국업체들이 베트남을 동남아 지역의 주요 협력대상국이자 핵심 투자처로 간주하고 있다며, 특히 정치적 안정과 양질의 젊은 노동력 등으로 중국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의 이런 장점이 두드러지면서 지난 두 달 동안 홍콩과 일본 등의 투자도 계속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홍콩은 1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한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일본(11억 1천만 달러), 싱가포르(8억 460만 달러) 등의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제조가공이 66억 6천만 달러로 전체 투자의 69.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부동산(11억 3천만 달러), 건설(5억 4천758만) 달러의 순이었다.

연합뉴스 : 2014-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