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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삼성·LG 베트남서 격돌…동남아 시장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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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전자가 베트남서 맞붙는다. 두 회사는 베트남에서 생산공장을 전진생산기지로 탈바꿈 시키고 아시아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베트남 생산기지 규모를 두배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베트남 하이퐁 `트랑두에` 공업단지에 50헥타르(㏊) 규모의 공장 용지를 추가해 전자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총 90㏊ 규모로 다음달 가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LG전자가 2017년까지 하이퐁 생산단지에 투자하는 금액은 5억1000만달러(한화 약 5410억원)이다. 여기에 2023년까지 9억9000만달러를 더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현재 베트남 하이퐁의 다른지역과 흥옌 등 2곳에서 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번 복합단지는 이 두 공장을 합치는 것이다. 흥옌 공장에서 만들던 TV와 세탁기, 텔레매틱스(차량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정보를 주고받는 시스템)를 생산한다.  

 

다만 스마트폰생산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스마트폰은 을 생산한다면 흥옌공장은 물류 창고로 활용하는 방안만 나왔다.  

 

앞서 삼성전자도 베트남 남부 호찌민에 소비자가전 복합단지를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 규모는 당초 알려진 것 보다 2배 이상 많은 14억달러(약1조4861억원)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5억6000만달러(약5944억원4000만원)은 TV를 중심으로 공개한 것이며 에어컨과 세탁기, 냉장고 부문과 운전자금 등을 포함하면 14억달러에 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연말까지 일부 생산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0년까지 현지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정부는 삼성의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최고지도자인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공산당 서기장까지 나섰다. 2일 서울 강남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해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 건설을 위한 투자 승인서를 전달했다. 

 

삼성과 LG가 이처럼 베트남에 집중하는 것은 낮은 인건비와 면세 혜택, 그리고 지리적 위치 때문이다.  

 

베트남 정부는 삼성의 SHTP에 대해 6년간 법인세를 면제하고 4년간 5%의 세율을 적용하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LG전자 역시 4년간 법인세를 면제해주고 9년간 법인세 50%를 감면해준다.  

 

젊은 생산인력도 크게 한몫했다. 현재 베트남 인구 9000만명중 30세 이하 인구가 절반 이상이다. 


베트남의 지리적 위치 역시 삼성과 LG가 투자를 확대한 중요한 배경이기도 하다. 최근 동남아시아는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내수 부양 중이다. 여기에 정부 주도로 사회기반시설 건설 프로젝트 붐이 크게 일고 있다. 


베트남은 동남아이사 중심에서 있어 입지가 좋고 주변국과 FTA를 체결해 아시아 경제권 생산과 물류 중심지로 가치가 상승 중이다. 삼성과 LG가 가전제품 공장을 확대해 동남아시아 시장 선점에 나서기 위해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셈이다.  

 

기업체 한 관계자는 “삼성과 LG가 공장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은 동남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로 보인다”며 “두 회사의 베트남 공장은 앞으로 아시아 전진기지 역할을 할 가능성도 높고 향후 스마트폰 생산도 예견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 20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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