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중국,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지에 활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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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시사(西沙)군도 융싱다오(永興島)에 비행 활주로를 더욱 확장했다.
관영 신화망(新華網)과 시나닷컴 등 주요 사이트에는 지난 7일부터 확장 공사를 끝낸 융싱다오 활주로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확인할 수 있다.
융싱다오는 동서로 1.8㎞, 남북으로 1.1㎞밖에 안 되지만 이번에 확장된 활주로는 2㎞에 달한다.
중국은 지난 1974년 융싱다오에서 베트남을 격퇴한 뒤 이 섬을 시사·난사·중사(中沙) 3개 군도의 군사·정치 중심지로 육성해 왔다.
특히 올해 하이난(海南)성 싼사(三沙)시가 이 섬에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포함한 '융싱 학교' 건설공사를 시작해 베트남 등의 반발을 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중국의 융싱다오 활주로 확장은 남중국해에 대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서울경제 : 201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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