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KOICA, 한베과학기술연구원 설립 추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모델로 베트남의 산업 발전을 견인할 한베과학기술연구원(VKIST) 설립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24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VKIST 설립 지원사업을 위한 협의의사록'에 서명했다. 서명식에는 응웬 꾸언 베트남 과기부 장관과 전대주 주베트남 한국 대사, 장재윤 KOICA 베트남사무소장 등 양국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하노이 교외 화락공단의 20ha 부지에 들어서는 VKIST는 세계적인 수준의 미래형 과학기술연구소로 앞으로 첨단기술 개발과 산업계 기술전수, 과학기술 전문인력 교육을 담당할 예정이다.
KOICA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모두 3천500만 달러의 사업비를 들여 연구소 건축과 연구장비 공급, 운영 자문, 인큐베이터 연구소 운영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 측은 전체면적 1만 7천680㎡의 연구소 건물을 지어 300명의 연구·행정인력을 수용하고, 앞으로 이를 600명 규모의 연구시설로 확충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계와 전자, 생명, 화학분야의 산업 분석, 산업기술 공동개발, 연구소 설립·운영 자문을 위한 전문인력도 파견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이 사업에서 소요 부지 외에 기자재와 인력, 운영비 등을 부담한다.
장재윤 KOICA 베트남사무소장은 "VKIST가 앞으로 베트남 과학기술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산업구조 고도화와 신성장 동력 창출을 이뤄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201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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