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동남아, 급증한 폐차 문제 해결 위해 재활용 확산
동남아시아에서 폐기된 차의 희귀 금속을 추출하는 등 재활용 움직임이 일고 있다. 자동차 대중화로 폐차가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는데 따른 것이다.
닛케이산업신문은 동남아시아에서 폐차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늘며 제도를 마련하거나 관련 업체가 진출하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고 2일 전했다.
<동남아 폐차량 및 희귀금속 추출량 동향 위 그래프: 폐차 발생량 (단위: 만대) 아래 그래프: 폐차에서 발생하는 희귀금속량(단위:킬로그램) (자료:야노경제연구소, 동남아 주요 6개국 기준)>
동남아시아 주요 6개국(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미얀마) 자동차 보유 대수는 지난해 기준 약 5000만대에 달할 정도로 자동차 시장이 팽창했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야노경제연구소는 2013년 42만대였던 폐차수가 오는 2020년 98만대로 갑절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동남아 국가들은 차량 유지 기간이 길고 폐차 부품을 재활용해 쓰는 빈도가 높았다. 제도 마련 필요성이 낮았던 이유다. 하지만 최근 신차 시장이 커지며 불법으로 방치되는 차량이 늘고 환경 오염문제도 발생하며 재활용 제도 마련을 검토 중이다.
베트남은 내년 1월 시행하는 가전 등 폐기물 회수 제도인 ‘리사이클법’에 오는 2018년부터 자동차도 포함시킨다. 금속 재가공 업체들은 재활용 움직임이 늘어나는 동남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일본 마츠다산업은 베트남에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에 포함된 귀금속을 재활용 하는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2015년부터 제련 공장을 가동할 방침이다. 도와홀딩스도 2012년 설립한 싱가포르 공장에서 재활용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020년 동남아 주요 6개국의 폐차에서 수거되는 철은 96만톤에 달하고 희귀 금속도 1416킬로그램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자신문 : 201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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