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중국 이어 뉴질랜드와도 FTA 타결…다음은 '베트남'이다
윤상직 장관 "연말까지 타결을 목표로 협상 중"
17일부터 한·베트남 FTA 제8차 협상 개최
중국에 이어 뉴질랜드와의 자유무역협정(FTA)타결로 정부가 추진 중인 베트남 FTA협상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잇단 FTA 타결로 기세를 올린 산업통상자원부는 연내 한·베트남 FTA를 타결 지음으로써 올해 통상정책을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베트남과의 FTA 협상이다”며 “큰 틀에서 합의 단계에 이르러 연말까지 타결을 목표로 협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듯이 베트남과의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다.
17일 산업부에 따르면 한·베트남 FTA 제8차 협상이 이날부터 21일까지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다.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연내 타결을 목표로 상품, 서비스, 투자, 원산지·통관,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베트남 FTA는 지난 2012년 8월 양국 통상장관 회담에서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7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베트남은 종래 대외 수출 제품을 생산하는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의 수출 전진기기로서 각광을 받아왔다. 빠른 경제성장과 더불어 인구 9300만명인 베트남의 소비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9위 교역국이자 4위 투자대상국이다. 범위를 아세안으로 좁히면 투자대상국으로는 1위이며 교역규모로는 2위로, 무역 부문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
우리나라 기업 3300여개가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베트남 입장에서도 총 수출의 30%를 우리나라가 담당하고 있는 만큼 양국의 관세 철폐가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한·아세안 FTA를 통해 이미 통상협정이 체결돼 있지만 베트남은 한·아세안 FTA의 후발 참여국이라 서로 관세를 없애기로 한 상품군의 무관세 전환이 2020년으로 늦은 데다 양허에서 제외된 상품군의 비율도 높은 상황이다.
이에 FTA 타결로 관세가 철폐될 경우 수출 확대로 국내 기업들의 동남아지역 운신폭을 더욱 넓혀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은 내수시장이 크고 경제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점에서 시장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베트남 FTA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FTA가 타결되면 특히 공산품 수출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 201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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