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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외국인 한국어 학습수요 급증…시설·교재는 미비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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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 아시아 등 각국에서 한국어 학습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중섭 경희대 국제교육원장은 2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세종학당 포럼에서 올해 1월을 기준으로 한국어를 교육하는 세종학당 수강생 수가 전 세계적으로 3만6천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월 기준 전체 세종학당 수강생 2만8천793명보다 25% 증가한 수치라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세종학당은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을 위해 설립된 교육기관으로 현재 전 세계 54개국 130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김 원장은 또 한류가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문화의 주류로 자리잡으려면 한국어 교육연구와 다양한 한류 콘텐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교재와 시설 등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아 한국어 교육에 적잖은 어려움이 따른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베트남 '하노이2 세종학당'의 쩐 티 흐엉 학당장은 주교재의 분량이 부족해 부교재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교재 지원을 주문했다. 


흐엉 학당장은 특히 "초급반의 경우 교수학습 문화자료가 미비해 수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겪고 있고, 어휘의 난이도 역시 고르지 않다"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컴퓨터와 스피커, 빔 프로젝트 등 교육장비 마저 갖춰지지 않은 데다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강의실이 없어 정규수업 이외의 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흐엉 학당장은 이어 문화 콘텐츠의 개발과 공유, 대학 입학과 취업을 위한 한국어 교재 개발도 필요하며, 특히 학습 동기 부여를 위한 장학제도 도입과 주변 세종학당과의 공동수업 개설 등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대주 주 베트남 한국대사와 응웬 화 베트남 국립외국어대 총장,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박낙종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장, 동남아 지역 세종학당 교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 201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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