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한·베트남 FTA> 베트남 각계 환영…한국기업도 반색
한국과 베트남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10일 최종 타결되자 베트남 관리들과 업계, 현지에 진출한 한국업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베트남 관리들은 이날 FTA 협상 타결과 관련해 양국의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가 전면적으로 확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정부가 당초 중소기업 등에 미치는 파장 때문에 고민했지만 대승적이고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 FTA 협상에 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양국 통상이 한층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날 FTA 협상 타결로 베트남과 한국의 교역 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700억 달러까지 확대키로 한 양국 정상 합의가 달성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FTA 협상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한층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최근 하노이에서 열린 한 국제회의에서 한국과의 FTA 협상을 연내에 타결할 방침이라며 적극적인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베트남의 대형 자동차 조립·판매업체 타잉꽁(Thanh cong)의 한 임원은 "응웬 떤 중 총리가 한국 부산을 방문한 당일에 FTA협상이 타결된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이 투자, 무역 등 전 분야에서 한층 빠른 발전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의 유수 자동차 업체들이 베트남 진출을 한층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최대 석유유통업체 페트로리멕스(Petrolimex)의 브엉 타이 드엉 부사장은 "현재 많은 한국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지만 이번 FTA 협상 타결로 한국업체들과의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도 양국 교역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적잖은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기업 협의체인 하노이한인상공인연합회(코참)는 "양국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FTA 협상을 타결한 것 같다며 "양국 관계가 통상부문을 중심으로 한층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인 코참 회장은 이어 "양국간의 교역 불균형 해소와 비관세 장벽도 반드시 해소돼야 한다"며 "협정 자체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개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양국의 FTA를 활용해 국제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조속한 후속조치들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201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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