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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서 한국 드라마 '베트남 여성 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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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류 열풍이 거센 베트남에서 결혼 이주민 등 베트남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내용을 담은 한국 드라마의 한 대사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해당 드라마가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베트남 정부가 직접 나서 유감을 표시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등 자칫 반한 기류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논란은 한국어를 전공하는 한 베트남 여대생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드라마의 일부 화면을 올리면서 촉발됐다.  


문제의 영상에는 한 중년 여성이 만취한 결혼 적령기의 아들에게 베트남 색시조차 구하지 못할 것이라며 핀잔을 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일간지 뚜오이쩨 등 베트남 언론은 가장 결혼하기 쉬운 것으로 보이는 베트남 여성조차 '술고래'와는 혼인하지 않을 테니 술을 멀리하라는 의미로 해석됐다고 11일 전했다. 


해당 영상이 알려지자 뚜오이쩨 사이트 등에는 최근 수일간 이를 비난하는 수천 개의 댓글이 올라오는 등 비난 여론이 급속 확산하고 있다.

 

일부 독자는 댓글에서 베트남 외교부가 나서 국가 이미지를 모욕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아울러 관계부처가 문제의 드라마 방영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문도 곁들였다. 


일부 네티즌은 관계부처가 드라마 제작자의 공식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해당 드라마에 베트남 여성들을 비하하는 내용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는 신중한 의견도 표출됐다. 

 

특히 한 독자는 한국인 드라마 제작자를 비난하기 전에 베트남인들이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들과 혼인하려는 가난한 농촌지역의 베트남 여성들에게 관심을 두고 조언을 해주는 등의 정부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베트남 언론은 최근 빈곤층 여성들이 한국인과 중국인 등 외국인과 혼인하고 있으나 일부는 가정 폭력은 물론 목숨마저 잃을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전했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이와 관련해 베트남 현지인들이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견해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201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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