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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中 농촌서 베트남신부 백여명 실종 미스터리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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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농촌 마을에서 베트남 신부 100여명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현재로서는 결혼 사기 가능성이 큰 데, 중국의 심각한 성비 불균형과 농촌 총각 결혼 기피가 빚은 비극으로 보인다.


중국 허베이(河北)성 한단(邯鄲)시에 있는 한 마을에서 베트남 신부 100여명이 한꺼번에 사라져 중국 공안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20년 전에 이 곳에 시집와 살던 베트남 여성 우메이위와 연관돼 있다는 게 중국 공안의 설명. 그는 올해들어 베트남여성을 중국 남성에게 소개해주고 소개료를 챙겨왔다. 


현지 공안당국 관계자는 “베트남 신부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꺼번에 움직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농촌 지역은 결혼하지 못한 남성이 넘쳐나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많은 중국 농촌에서는 남성이 장가를 가려면 신부 쪽에 일종의 지참금을 내야한다. 하지만 가난한 농촌 총각들은 돈이 없어 베트남 같은 빈곤국에서 신부를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 이 때문에 인신매매나 매매혼이 성행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실제 우메이위는 신부 한 명을 소개하는 대가로 10만위안(약 1800만원)을 받아챙겼다. 통상 중국에서 결혼하는데 들어가는 지참금은 40만위안 가까이 지불해야 한다. 


특히 심각한 남녀 성비 불균형이 이런 상황을 악화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중국 남녀 성비는 118대 100일 정도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오는 2020년께에는 2000만명의 중국 남성이 미혼상태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XML



이데일리뉴스 : 201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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