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2조5천억원 규모 부동산 경기부양책 추진
베트남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주택시장에 한층 활기를 불어넣으려고 대규모 부동산 경기부양책을 추진한다.
베트남통신(VNA)은 관리들의 말을 인용, 건설부와 중앙은행(SBV)이 최근 민간부문의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50조 동(2조 5천800억 원)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마련했다고 3일 보도했다.
건설부는 경기부양안이 최종 확정돼 시행되면 연리 10%의 주택 관련 대출이 이뤄지고 이후 5∼10년간 대출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추가 연장분에 대한 금리는 시장 상황에 따라 일부 조정될 예정이라고 건설부는 설명했다.
응웬 쩐 남 건설부 차관은 최근 부동산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재고 역시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며 이번 부양책을 통해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베트남 은행권의 부동산 대출은 지난 2012년 당시 대출 총액의 2배 수준인 약 300조 동(15조4천8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부는 또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에게도 아파트와 주택시장을 개방하기로 하고 관계 법령을 개정, 오는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건설부 관리들과 전문가들은 최근의 시장 회복에 이어 주택시장까지 개방되면 부동산 시장이 본격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베트남의 주택가격이 경제 규모에 비해 여전히 높은데다 각종 규제가 많아 실질적인 경기부양 효과를 내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 201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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