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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한국선 힘들다…기업들, 밖으로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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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저성장 시대 진입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 및 중동, 남미 시장 등 신흥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관심은 오히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537개 회원사를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계획한 해외진출 지역을 묻는 질문에 베트남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9.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도네시아가 37.4%로 다음으로 높았으며, 태국(30.0%), 말레이시아(28.5%), 터키(20.7%), 대만(18.8%), 필리핀(18.1%), 사우디아라비아(17.9%), 멕시코(17.3%), 이란(13.2%), 미얀마(12.5%), 카자흐스탄(11.0%), 남아프리카공화국(10.6%), 폴란드(10.4%), 우즈베키스탄(9.9%) 순이었다.


조사 대상은 최근 3년간 경제성장률 연 3% 이상, 1인당 국내총생산(GDP) 1500달러 이상, 인구 수 1500만 명 이상인 신흥국 가운데 브릭스(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를 제외한 32개국이며, 5개까지 복수응답이 가능했다.


상위 15개국의 권역별 분포를 보면, 동아시아가 7개국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라시아 3개국, 중동 2개국, 남미, 동유럽, 아프리카가 각각 1개국이었다. 상위 15개국의 1인당 GDP 평균은 4천500달러며, 향후 생산과 소비를 주도할 15∼24세의 젊은층 인구 비중이 25∼45%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들 국가에 진출하려는 목적으로는 '향후 내수 소비시장 겨냥'이라는 응답 비중이 53.4%로 가장 높았으며, '인접국 진출 허브'(25.3%), '생산기지로 활용'(24.8%), '자유무역협정(FTA) 활용'(22.2%)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신흥시장으로의 투자진출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외자 이탈 및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베트남의 법정 최저임금 인상 동향, 미얀마 한국진출 기업의 파업, 열악한 산업 인프라 등의 투자 리스크도 따른다.


KOTRA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2014년 상반기의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는 전년 동기 139억9000만 달러 대비 13.0% 감소한 12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과거 중국에 집중됐던 제조업 투자의 경우 대 중국 투자금액이 전년 동기 37.4% 감소한 반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주요 아시아 국가로의 투자는 각각 54.3% 97.4%, 58.6% 증가해 제조업 부문의 투자진출지역 다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2015년은 지난 달 타결된 한중 FTA와 현재 진행 중인 한-베트남, 한-인도네시아 FTA협상결과에 따라 교역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해외투자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을 최적화할 수 있는 투자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송이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향후 시장다변화를 시도하는 기업들에게 우호적인 통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에 체결된 한-아세안 FTA보다 더 강화된 양자간 FTA 타결 및 발효가 조속히 이루어져야할 것"이라면서 "베트남이 참여 중인 TPP 및 EU와의 FTA 타결이 예상됨에 따라 최근 타결된 한ㆍ베트남 FTA의 조기 발효가 필요하며, 걸프협력회의 등과의 FTA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기업들은 국제유가 하락및 미국의 금리 인상등 위험요소가 상존하므로 글로벌 경제 동향 및 신흥시장 각국의 정책 변화를 민감하게 모니터링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시아경제 : 201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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