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분쟁도서 영유권 확인’ 고지도 해외 전시
최근 남중국해 일부도서를 놓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베트남이 이들 도서가 자국 영토임을 뒷받침하는 고지도 전시회를 해외에서 개최한다.
23일 하노이타임스에 따르면 베트남 정보통신부는 올해 체코를 시작으로 미국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에서 남중국해 분쟁도서가 자국령으로 표기된 고지도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 전시회에 선보이는 고지도에는 파라셀 군도(황사, 중국명 시사군도)와 스프래틀리 군도(쯔엉사, 난사군도) 등 분쟁도서가 과거 베트남 영토였음을 확인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당국은 그동안 분쟁도서를 자국령으로 표기한 다양한 고지도를 확보, 국내에서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었으나 국외에서 이들 지도를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쯔엉 밍 뚜언 정보통신부 차관은 지난 1827년 브뤼셀에서 발간된 세계지도 등이 해외 전시회에서 선보일 것이라며 이 지도에는 파라셀 군도 등 분쟁도서가 베트남령으로 표기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베트남은 지난 18, 19세기 서유럽 지역에서 출판된 고지도와 관련 서적 각각 100여 점을 선보이는 고지도 전시회를 중부 다낭 등 주요 도시에서 잇따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전시회에서는 중국 청나라 때 제작된 중국 행정지도와 `대안남국지도', `통일다이남전도(統日大南全圖)' 등도 선보였다.
베트남은 그동안 미국 베트남문화교육연구소(IVCE) 등지로부터 고지도 등 관련자료 150점을 기증받았다.
연합뉴스 : 201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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