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베트남産 ‘코끼리똥 커피’, 한잔에 50달러?
지난 2012년 말 세계 언론들은 앞다투어 태국에서 생산된 세계에 가장 독특하고 비싼 커피에 대한 기사를 쏟아냈다. 기사 내용은 "코끼리똥에서 생산된 커피 원두, 한잔에 50달러하는 커피" 등이었다.
그로부터 몇년이 지난 지금 베트남의 커피 주산지인 중부 고원지대을 중심으로 "코끼리똥" 커피가 생산되기 시작했다. 중부지역 커피 주산지인 부온마투옷(Buon Ma Thuot)에서 약 56Km 떨어지 락(Lak) 호수 인근에서 "향기로운 맛", "쌉쌀한 맛", "버터향 맛", "초콜릿향 맛" 등 다양한 종류의 코끼리똥 커피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이곳에서 생산된 코끼리똥 커피 원두는 Kg당 240만동($112.6)에 판매되고 있다. 생산자인 당낭롱(Dang Nang Long)씨는 현재 독일 바이어에게 원두를 공급한 결과, 베트남에서 생산된 코끼리똥 커피는 태국과 비교해 보다 진품에 가깝다는 것이 구매자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생산자는 옥수수 가루, 쌀가루, 바나나, 파인애플, 그리고 잭 프루트 등이 포함된 다이어트식을 먹인 7마리의 코끼리에게 커피 주산지로부터 직접 공수한 고품질의 원두를 먹여 코끼리 뱃속에서 발효된 후 똥과 함께 나온 배설물을 정제해서 얻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준비된 하나의 코끼리 배설물에서 평균적으로 커피 원두를 약 5Kg 정도 추출할 수 있다고 했다.
이렇게 얻어진 원두는 햇볕에 두번 말린 후 껍질을 벗기고, 가벼운 알콜에 세척한다. 이렇게 얻어진 원두를 몇시간 동안 햇살에 말린 후 로스트 하고 분말로 만든다.
thanhnien >> vinatimes : 20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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