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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삼성전자, 갤럭시S6 소재 공법 완전히 바꾼다...후방 산업 ‘출렁’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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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에 쓰는 메탈 케이스 제조 공법을 바꾼다.


 종전에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소재를 가져와 컴퓨터정밀제어(CNC) 장비로 가공했지만, 앞으로는 압출 알루미늄 소재를 쓰기로 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소재 공법 변화로 후방 공급망이 또 한 번 출렁거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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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갤럭시S6부터 다이캐스팅 알루미늄 대신 압출 제품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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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출 공법은 알루미늄 잉곳을 고열로 녹인 후 바(bar) 형태로 길게 뽑아내는 방식이다. 바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낸 후 CNC로 깎아 메탈 케이스를 만든다.


 알루미늄을 용액 상태로 녹인 후 틀에 부은 후 식혀 만드는 기존 다이캐스팅 공법보다 강도가 높고, 외간과 질감도 뛰어나다. 문제는 압출 공법이 다이캐스팅보다 제조 원가가 높고 제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메탈 케이스 품질에 특히 신경 썼다.


 기존에 메탈 케이스 틈이 벌어지는 유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갤럭시노트4 엣지에는 압출 알루미늄 소재를 썼는데 품질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경영진이 압출 알루미늄 소재에 관심을 가진 이유다.


 올 초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에 CNC 장비를 대거 배치하면서 메탈 케이스 생산능력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1조4000억원을 베트남 공장에 1만대가량 CNC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부분 설비는 베트남 자작 라인에 설치하고, 일부 CNC 장비는 플라스틱 케이스 협력사에 임대하는 등 후방 공급망을 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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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고안한 역작으로 차별화 포인트인 메탈 케이스의 품질이 흥행 여부를 좌우할 수 있다.


 업계 관심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에 이어 중저가 스마트폰에 압출 알루미늄 소재를 확산할 것인지에 쏠려있다. 현재 압출 알루미늄 소재 업체는 TV용 내·외장재, 산업용 자재 등을 주로 생산한다. 삼성전자가 메탈 케이스에 압출 알루미늄 소재를 쓰기 시작하면 기존 공급망에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원할한 소재 조달을 위해 휴대폰 생산지인 베트남에 공장을 보유한 압출 알루미늄 소재 업체가 직접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확산 적용돼 수요가 늘어나면 기존 소재업체의 전환이나 신규 진출로 이어져 새로운 수혜주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올해 삼성전자 메탈 케이스 예상 수요가 2억대 이상 수준임을 감안하면 알루미늄 소재 시장에서 블랙홀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압출 알루미늄 소재를 조달하기 위해 베트남에 공장을 보유한 국내 협력사를 발굴하고, 나머지 물량은 당분간 중국 업체로부터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 201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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