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인도ㆍ필리핀ㆍ베트남 경제성장세 두드러질 듯…한국은 중간 정도” IMF
중국 경기둔화, 한국 경제 불안 요인으로 작용
주요 아시아 국가 가운데 올해 인도, 필리핀, 베트남의 경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의 성장세는 중간 정도로 예상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필리핀 경제가 지난해 6.1%에 이어 올해는 6.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IMF가 발표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5개국의 평균 성장률 전망치 5.2%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아세안 5개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이다.
IMF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의 약세, 공공지출 확대, 민간 건설경기의 활성화, 수출 증가세 등이 필리핀 경제성장의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 경제는 올 1분기 6.0%로 성장해 1분기 기준으로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베트남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는 6.2%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15년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5.8%에서 지난달 6.1%로 상향조정했다.
ADB는 모디 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바탕으로 인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7.4%에 이어 올해는 7.8%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7.2%로 지난해 7.4%보다 낮은 수치다.
한편 ADB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8%에서 3.5%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아시아 45개 개발도상국의 평균 성장률 전망치 6.3%를 밑도는 수준이다. 태국(3.6%), 대만(3.7%), 말레이시아(4.7%), 인도네시아(5.5%) 등은 한국보다 강한 성장이 예상됐다.
앞서 IMF는 2015년 한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지난해 10월 4.0%에서 지난 2월 3.7%로 낮췄다. 한국 내수 회복세가 미약하고 한국 최대 수출지역인 중국의 경기둔화가 한국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이투데이 : 201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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