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우버에 "인가받은 운송업체와 제휴하라"

유사 콜택시 서비스업체인 우버가 베트남에서 독자적인 영업을 할 길이 막히게 됐다. 

6일 베트남소리방송(VOV)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우버가 인가받은 운송회사와 제휴 계약을 해야만 영업을 허용하는 내용의 관리 규정을 시행하기로 했다.

우버가 주로 고객을 연결해주는 자가용 차량에는 회사 로고와 주행기록 장치 등이 없어 소비자 보호에 취약하다는 점을 들어 이런 규제를 도입했다.            

베트남 정부가 우버 영업을 합법화한 것이지만 자가용 차량이 아닌 렌터카 업체나 택시 회사 등과 제휴해야 해 실제 영업이 가능할지는 의문시된다.

베트남 정부는 우버 영업 차량에 대해 정기 또는 불시 단속을 벌여 위반 시 강력히 제재할 계획이다. 

우버는 작년 하반기 이후 호찌민시와 하노이시에서 영업하고 있지만, 택시업체들의 강한 반발에 베트남 정부가 대책을 고심해왔다. 

베트남 세무당국은 우버에 대해 매출의 10%를 세금으로 물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1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