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오토바이 천국’ 베트남서 “이젠 승용차 타자” 바람
'오토바이의 천국'으로 불리는 베트남에서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4일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자동차공업협회의 집계 결과 올해 1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4만8천700대로 작년 동기보다 62% 증가했다.
이중 승용차는 3만2천대로 60%, 상용차는 1만6천700대로 67%가 각각 늘어났다.
베트남 토종업체 타코가 가장 많은 1만4천680대를 팔았고 일본 도요타가 1만870대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 포드 차량은 3천848대가 팔렸다.
이같은 차량 판매 급증은 베트남 경제의 성장세와 함께 외국 기업의 진출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 뚜오이쩨는 2000년 들어 연간 5∼6%대의 경제 성장률을 지속하면서 자산이 늘어난 중산층에서 오토바이를 승용차로 바꾸려는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하노이의 한 자동차 운전학원에는 작년의 2배 수준인 매달 300여명의 교습생이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오토바이 신규 등록대수는 2011∼2013년 연간 330만∼370만대에서 지난해 290만대로 떨어졌다.
BMW 유로오토 베트남의 호르스트 헤르틀 대표는 "2007년 이후 베트남에서 BMW의 판매량이 연평균 20∼30% 뛰고 있다"며 "베트남 사람들은 자동차를 통해 자신들이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의 한 관계자는 "수입차 매장에서 업무용 승용차를 살려고 했더니 몇달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인기 모델의 경우 공급이 부족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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