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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 영유권 분쟁에도 대중국 수입 의존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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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대외교역에서 중국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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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산 제품 수입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베트남의 취약한 산업 기반 탓에 빗나갔다.

 

4일 베트남소리의방송(VOV)에 따르면 올해 1∼3월 베트남의 대중국 수출은 1.2% 감소했지만 수입은 26.0% 급증했다.

 

지난해 5월 베트남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분쟁도서 원유 시추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진 이후 반중 감정으로 두 나라의 교역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베트남의 수출만 위축된 것이다.

 

이는 베트남의 제조업 공장들이 중국산을 대체할 수 있는 값싼 원재료와 부품의 수입처를 찾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베트남에는 대형 휴대전화 생산공장들이 있지만, 부품의 약 70%와 전기장비의 약 25%는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다. 베트남이 부품에서 완제품까지 모든 생산 설비를 갖추지 못한 채 아직은 조립 생산기지에 머무는 데 따른 것이다.

 

쩐 딘 티엔 베트남경제연구소장은 "베트남의 전체수입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29.3%에 달할 정도로 크다"며 "반면 베트남은 대부분 부가가치가 낮은 비가공 상품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엔 소장은 "이에 따라 베트남 기업들이 기술이전과 경제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 다국적 기업들과의 글로벌 생산망 구축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영유권 분쟁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발길을 끊으면서 베트남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올해 1분기 베트남 방문 중국인은 35만17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40.4%나 줄었다.

 

 

 

연합뉴스 : 201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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