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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서 환경오염에 섬유의류 투자 유치 ‘몸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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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섬유·의류업계가 중국을 대신할 생산거점으로 베트남을 주목하고 있지만 현지 지방정부가 환경오염을 내세워 '굴뚝 산업' 유치를 중단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12일 온라인매체 베트남넷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다낭시는 최근 한국과 홍콩 기업이 직물·염색·의류 부문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퇴짜 놓았다.

 

다낭시는 올해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액이 작년 동기보다 45% 급감한 상황에서도 첨단 친환경 기술을 사용하는 투자만 유치한다는 입장을 정했다.

 

남부 붕따우 성과 동나이 성은 노동 집약적으로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작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업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며 투자 유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부 하이즈엉 성은 염색·직물 업종의 투자 계획에 대한 신규 승인을 내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외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주목하는 것은 값싼 인건비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때문이다. 미국, 호주, 일본, 베트남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TPP가 타결, 발효되면 베트남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섬유·의류 제품을 만들어 TPP 회원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베트남 정부와 산업계가 환경오염 만을 문제 삼아 투자 유치를 중단하면 TPP의 경제 파급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자 지방정부가 하수처리 시설 요건 충족과 같은 조건부 승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트라 하노이무역관 관계자는 "TPP 효과를 노리고 베트남 투자를 타진하는 한국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공장 입지와 규제에 대한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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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한 의류공장 모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 201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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