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방문 외국인 12개월째 내리막…비자정책 ‘도마’
베트남을 찾는 외국인이 12개월째 감소하면서 비자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는 관광업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베트남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5월 베트남 방문 외국인은 57만6천868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4% 줄었다.
외국인 방문객은 작년 6월부터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인의 발길이 줄어든 가운데 올해 1월부터 비자 규제를 강화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베트남관광협회(VITA)는 정부에 프랑스, 영국, 독일, 호주 관광객을 무비자 입국 대상에 포함할 것을 요청했다. 휴가철에 이들 관광객의 베트남 방문 수요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VITA는 7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모든 외국인 방문객에게 45달러의 비자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관광 관련 기업, 숙소 등에 부가가치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달라고 건의했다.
관광업계는 한국, 덴마크, 핀란드 등 7개국 관광객에 대한 비자 규제 완화도 요구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이들 관광객의 무비자 체류 기간을 현행 15일에서 30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시행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베트남 정부는 관광진흥기금을 조성해 관광 자원과 상품 개발 등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기금 규모와 재원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1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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