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서 돌연사한 한국인 메르스 음성 판정
일부 한국인 자가격리 조치 후 해제
베트남 당국이 최근 자국에서 돌연사한 한국인에 대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12일 주베트남 한국 대사관과 베트남소리의방송(VO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국립위생역학연구소(NIHE)는 최근 탄호아의 응이손 경제지역에서 생활하다 숨진 한국인 1명에 대해 메르스 검사를 실시, 음성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한국인 사망자는 60대 남성 근로자로 최근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입국, 수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140㎞가량 떨어진 응이손 경제지역에서 다른 동료들과 함께 생활하던 중 10일 돌연사했다.
이 남성은 지병으로 당뇨를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아직 메르스 발병 사례가 없는 베트남 당국은 사망자가 숨지기 전 기침 등을 했다는 보고를 받고 곧바로 역학검사에 나섰다.
당국은 또 사망자와 접촉한 사람과 최근 14일 동안 한국에서 응이손 경제구역으로 온 사람들을 자가격리하고 감염 여부를 검사했다.
연구소 측은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가 이날 늦게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검사 대상 한국인들이 발열과 같은 메르스 증세가 없는데도 격리된 것은 부당하다고 이의를 제기했으며, 베트남 당국이 이를 받아들여 자가격리 조치는 해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201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