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에 '코리안 데스크' 생긴다…韓 연루범죄 수사
베트남 경찰에 한국인 대상 범죄를 전담 수사하는 '코리안 데스크(Korean desk)'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외사국은 최근 급증하는 베트남의 한국인 연루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현지 공안부 대외국에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코리안 데스크가 해외에 설치되는건 2010년 필리핀에 이어 두번째다.
코리안 데스크는 현지 경찰의 한 부서이지만 한국 경찰도 파견나가 현지 경찰과 범죄 정보를 공유하고 도피사범 송환 시 공조 업무 등을 맡게 된다.
최근 베트남에서 발생하는 한국인 관련 범죄가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코리안 데스크의 필요성은 그동안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경찰이 공개한 '최근 5년간 베트남 내 한국인 연루 범죄건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피해·가해 사건은 각각 224건, 95건으로 총 319건에 달했다. 2010년 235건, 2011년 223건, 2012년 221건이던 범죄 건수는 2013년 317건으로 급증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베트남으로 도피하는 이들의 수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월까지 베트남으로 도피한 사범 128명 중 48명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한·베트남 경찰 간 코리아 데스크 설치 협의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10월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한국 측은 베트남 당서기장에게 조속한 설치를 촉구했고 올해 4,5월에는 양국이 각각 작성한 양해각서 등이 맞교환됐다.
뉴스1 : 2015-07-04
- 베트남, 외국인 하이테크 범죄 갈수록 증가 201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