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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서 커지는 삼성전자 현지화 목소리…“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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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협력업체 발굴 행사 성황…기술·인력 수준 관건

15일 오전 베트남 수도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협력 부품업체 발굴 행사에는 350여 명의 현지 업체 관계자들이 몰렸다. 삼성전자가 베트남 내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인 만큼 삼성전자와 손잡기를 원하는 업체들의 관심이 컸다.

삼성전자는 하노이 인근에 연간 총 1억8천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휴대전화 공장 2개를 운영하고 있다. 남부도시 호찌민에는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소비자 가전 복합단지를 짓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이곳에서 생산한 휴대전화의 수출액은 263억 달러로 베트남 전체 수출의 18% 차지했다.

이날 행사는 자국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비중을 고려한 베트남 산업무역부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현재 삼성전자에 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는 90여 개로 이중 베트남 업체는 4개에 불과하다. 대부분이 한국 기업이다.

단순한 생산기지 제공에서 벗어나 제조업 기반인 부품·소재 산업을 키우려면 삼성전자의 현지화가 절실하다는 것이 베트남 정부의 생각이다.

쩐 뚜언 아잉 베트남 산업무역부 차관은 행사 인사말에서 "베트남 부품·소재산업이 세계 수요에 맞춰 발전할 수 있도록 부품 공급업체를 육성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와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볼트·너트 제조업체인 리도빗의 응웬 드엉 히에우 사장은 연합뉴스에 "삼성전자 협력업체가 되려고 기술·설비 투자를 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기술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한국 협력업체의 관계자들은 "베트남 정부가 부품 조달의 현지화를 주문하고 있지만, 베트남 업체의 인력과 기술 수준이 높지 않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베트남 협력업체도 포장 박스와 같은 단순 제품 공급에 그치고 있는 만큼 첨단 부품·소재 생산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베트남 정부 차원의 중장기 마스터 플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인 한명섭 부사장은 "베트남 정부와 부품 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해왔다"며 "베트남의 전략적 동반자로서 협력 관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MK증권 : 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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