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뎅기열 확산…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에서 뎅기열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서 올해 1월부터 7월 중순까지 발생한 뎅기열 환자는 6만4473명으로 작년 동기 35% 증가했다.

상반기 뎅기열로 숨진 환자는 165명으로 94% 늘어났다. 말레이시아에서 뎅기열 환자는 셀랑고르, 조호르, 페라크 주 등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상반기 2688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해 작년 동기의 2.2배에 달했다. 올해 뎅기열 환자의 71%가 5∼14세로, 10명의 어린이가 숨졌다.

베트남의 뎅기열 환자는 상반기에 1만2천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남부 경제도시 호찌민에서 작년 동기보다 39% 늘어난 5천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다.

이들 국가의 방역 당국은 건설공사 현장 등 뎅기 모기 서식지에 대한 소독작업을 강화하며 주민들에게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뎅기열은 뎅기 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최장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 열, 근육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합병증이나 몸 여러 곳의 출혈, 혈압이 떨어지는 ‘뎅기쇼크 신드롬’으로 숨질 수 있다.



에너지경제 : 2015-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