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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삼성전자,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기지 집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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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베트남스마트폰 생산기지에 대한 투자집행 속도를 급격히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생산기지는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약 5억대)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핵심 요충지다. 갤럭시S6와 S6엣지 등 최신 스마트폰 역시 대부분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특히 베트남 북부 박닌성(옌퐁공장)과 타이응우옌성(옌빙공장) 두 곳에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현지 정부로부터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승인을 받아내기도 했다. 관련 업계는 삼성전자의 현지 스마트폰 생산물량의 증가 추이와 인건비 하락을 통한 수익성 증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5일 현지 관련업계와 세무당국 등에 따르면 베트남 타이응우옌성은 올해 상반기 6개월간 외국인 직접 투자(FDI)를 통해서만 약 8조7370억동(약 4700억원)의 세수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단일 지방성이 거둔 세수 중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

중요한 것은 타이응우옌성의 세수가 이처럼 급증한 이유다. 타이응우옌성 세무당국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삼성전자가 총 50억달러 규모로 예정됐던 시설투자 중 2단계 계획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기 위해 지출을 큰 폭으로 늘리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며 “세계 시장 수요에 맞춰 최신 제품을 적기공급 하기 위한 조치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그 관계사들이 타이응우옌성에 납부한 세금의 액수는 약 7조850억동(약 3800억원)으로 전체의 8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가 베트남 현지 제2생산기지인 타이응우옌성 옌빙공장을 건설하는데 최초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를 들였고, 이후 30억달러를 더 투자하기로 한 사실을 종합하면 이미 대규모의 투자금액이 상반기에 집중 투하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이 같은 움직임을 ‘인건비 하락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현지 생산기지 고도화를 통한 시장대응’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요가 둔화하면서 저가 스마트폰 경쟁력이 시장의 주요 변수로 부상했는데, 삼성전자로서는 생산원가가 낮은 해외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가격경쟁력 확보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갤럭시S6ㆍ엣지를 잇는 후속 전략 스마트폰 생산을 위한 시설 고도화도 늦출 수 없는 과제다.

삼성전자는 이미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6ㆍ엣지의 생산을 위해 타이응우옌성 옌빙공장 대당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호가하는 CNC(컴퓨터수치제어) 절삭 기계를 수천대 이상들인 바 있다.

즉 인건비가 저렴한 베트남 공장을 프리미엄ㆍ저가 스마트폰의 병행 대량생산이 가능한 글로벌 생산 기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무역기관 등에 따르면 베트남의 인건비는 중국의 절반 수준”이라며 “중국 생산기지의 물량을 베트남으로 끌어오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베트남에서만 약 368억달러(약 41조원)의 스마트폰 매출을 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헤럴드경제 : 201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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