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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뼛속까지 현지화..‘베트남 1위’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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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95% 현지인 뽑고, 사회공헌 신뢰 얻어..순익 매년 20%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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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해외에 나간다는 게 글로벌이 아니고 철저한 현지화와 진출 다변화를 통한 실질적인 글로벌이 중요하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우리 미래가 달려 있다는 절박함을 갖고 글로벌 진출 지역과 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기준금리 인하 여파에 따른 수익성 감소 등 경영 악화 속에서 금융권은 신(新)성장 동력의 돌파구를 해외 진출에서 찾고 있다. 특히 시장 성장성과 수익성 등 여러 이점을 이유로 베트남, 미얀마,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 신한금융 역시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한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글로벌 사업의 중기 전략으로 삼고 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그룹사 간 해외 네트워크 공유를 통한 시너지 창출 등 신한금융의 베트남 진출 방식은 금융권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그룹사 중 가장 먼저 1992년 베트남에 진출한 신한은행은 2009년 국내 은행 최초로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법인 인가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외국계 은행 가운데 HSBC에 이어 총자산, 당기순이익 기준 2위에 올랐다. 현재 12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순이익 역시 매년 20%가량 증가하고 있어 올해에는 외국계 은행 수익 1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런 실적 달성 배경에 대해 “기존 해외 지점들의 영업 방식인 한국 기업과 교민을 대상으로 한 소극적 영업 방식을 탈피해 장기간에 걸쳐 현지화를 추진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체 직원 가운데 95% 정도가 현지인이며 개인 고객 34만여명 중 90% 이상이 베트남 현지인이다. 현지 기업 고객 수도 450여 곳으로 베트남 대기업, 중견기업, 공기업 등이 주 고객층이다.

영업 활동에만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현지 청연들의 취업과 실질적인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는 ‘직업훈련센터’(신한지주) △학교 신축을 지원하는 ‘사랑의 학교’(신한은행)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아름인 도서관’(신한카드) 등으로 현지 금융당국 및 베트남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신한은행에 이어 카드·증권·생명 등 비(非)은행 부문이 후발로 진출하면서 그룹사 간 연계 시너지를 창출한 것도 신한금융 베트남 진출의 성공 배경이다. 카드 부문은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베트남 비자카드사가 주최한 ‘2013년 베트남 비자 리더십’ 법인카드 부문 1위 사업자로 선정됐고, 증권 부문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2010년부터 호치민 사무소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해 현지 영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또 신한생명은 지난 6월 베트남에 주재 사무소를 열고 처음으로 글로벌 진추에 나섰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현지화 강화 및 진출 지역 다양화를 주된 전략으로 추진 중”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시장에 은행과 비은행이 복합 진출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진출을 통해 현지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 201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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