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서 만들고 홍콩서 수입, 40억 챙긴 짝퉁업자 검거
경찰 "소비자·온라인쇼핑몰 업체, 홍콩에서 수입됐다면 안심해"
의류와 가방, 신발 등에 해외 유명상표를 붙이고 병행 수입한 것처럼 속여 수십억대의 판매 이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상표법 위반 혐의로 이모(31)씨와 박모(39)씨, 조모(32)씨, 김모(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2011년부터 올해 5월쯤까지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한 물건에 가짜 유명상표를 붙여 판매해 약 4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외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병행 수입한 것처럼 속여 국내에 반입한 뒤 이를 온라인 쇼핑몰과 소셜커머스 등에서 판매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을 적출국(수입신고필증을 받아 물건을 수출하는 나라)으로 표시할 경우 세관 통과가 쉽고, 소비자와 온라인쇼핑몰 업체가 신뢰해 이곳으로 옮겨 위조품을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수입한 위조품을 정품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80억원에 이른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 있는 정품공장에서 초과 생산된 것과 도난으로 의심되는 제품, 그리고 제3의 공장에서 생산된 위조품을 브로커를 통해 국내로 들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동남아에 있는 브로커가 한국에 있는 업자에게 가품 사진을 SNS로 보내면 현지로 출국해 일정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며 "소비자는 제품 구매 시 각종 상표가 제대로 있는지 확인하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 201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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