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주력 쌀·커피 수출 부진에 ‘비상’
베트남을 대표하는 쌀과 커피의 수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14일 베트남통신(VNA) 등에 따르면 올해 1∼8월 베트남의 쌀 수출물량은 380만t, 수출액은 16억 달러(약 1조9천억 원)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9.5%, 11.1% 줄었다.
이는 베트남의 최대 쌀 수출시장인 중국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다른 아시아 쌀 수출국과의 경쟁 격화로 쌀값이 약세를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연간 4천만t 넘는 쌀을 수확하는 베트남은 태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의 쌀 수출국이다.
세계적인 커피 생산국인 베트남의 1∼8월 커피 수출액은 18억 달러(약 2조1천억 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0% 감소했다.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다른 커피 수출국의 가파른 통화가치 하락과 공급 과잉으로 베트남 커피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것이 수출 급감의 주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커피 재고 물량이 예년보다 3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의 커피 수출국이지만 가공 기술과 시설이 부족해 90% 이상을 원두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고부가가치 상품을 수출하기 위해 2030년까지 전체 커피 생산량 가운데 가공식품 비중을 25%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MK증권 : 201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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