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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삼성, 위기에 선제대응… 계열사별 구조조정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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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전면적인 인력조정에 나서면서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그간 단행했던 여러 경영합리화 활동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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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최근에 퇴직 예정인 임직원에게 베트남 사업장 이동을 제안하는 등 이색 구조조정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삼성전자는 제조, 생산 관련 인력 일부를 본사에서 퇴직시킨 뒤 베트남 현지 법인에서 다시 채용하는 절차를 진행중이다. 만년 차장, 부장들을 권고사직 하는 대신 베트남 법인에서 계약적으로 채용해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이에 앞서 9월 초에는 본사 지원부문 전체 인력의 10%를 감축한다는 소식이 전해져으며 이는 스마트폰 매출 부진의 영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등 그룹 계열사들이 급격한 성장을 노리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인력감축이 필요해지자 다양한 방식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계열사는 공식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진 않았지만, 같은 방식으로 비공식적인 인원 감축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고직급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려 한 희망퇴직을 사무직과 생산직 전직원으로 확대해 9월 중순부터 희망퇴직 모집에 나섰다. 주 대상은 10년차 이상 고졸 출신 여직원, 성과가 떨어지는 부장급 3년차 이상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조선해양영업실을 없애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공식적인 구조조정을 거치지는 않았지만 올해 상반기에 수백명의 직원을 축소했다. 전자공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290명, 2분기 573명 총 863명의 직원이 퇴사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해 초 실적부진에 따른 경영난이 오자 노조 합의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삼성정밀화학의 구조조정안에 대해서는 조합원 500여명의 노조가 66%의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40여명의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했다.

삼성의 한 금융계열사는 이달 초부터 비공식적인 인력 감축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공식적인 희망퇴직 공고를 내는 대신, 내부적으로 퇴직 우선순위 대상자를 선정해 일대일 면담을 통해 위로금 등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초 저금리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로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이후로 직원이 1318명(19.4%) 줄어들었다. 삼성그룹의 4개 금융계열사뿐만 아니라 전체 금융사 중 감소 인원이 가장 많았다. 삼성생명서비스 등 자회사로 500여 명을 이동시키고 희망퇴직과 전직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카드발급서비스 지원 인력을 삼성카드고객서비스로 이동시켰다. 전직 지원 프로그램도 시행했다. 2013년 말에는 콜센터 조직을 삼성카드고객서비스로 분사하면서 500~600명을 이동시켰다. 이로 인해 직원이 2년 새 747명(22.8%) 줄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와 2013년 두 차례 수익성 악화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이로 인해 2년 새 637명(22.3%)의 직원이 줄었다.

연말에는 그룹 차원으로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급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그룹이 최대 경비 40% 삭감의 가능성을 시사하자 일각에서 이 같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매출 감소 등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력 구조조정이 계속해서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과거 2011년에 영업이익이 16조 2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줄어들자 2012년 1만 127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2012년 직원 수는 2011년에 비해 11.1% 줄어든 9만700명을 기록했다. 

 

 

브릿지경제 : 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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