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한국신문 베트남 “화물운임 공개하라”…한국 해운업체에‘'불똥’

비나타임즈™
0 0

베트남 정부가 해상 화물 운임의 공개 의무화를 추진하자 외국 해운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 베트남사무소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항구를 이용하는 해운업체들이 컨테이너 화물의 운임을 공개하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 중이다.

 

이는 세계적인 해운업체들이 해상 화물 운송시장을 지배하며 70여 가지의 부가요금을 불명확한 기준으로 높게 부과해 베트남 수출입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베트남 정부는 주요 20개 외국 해운업체의 2013∼2014년 수입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이 같은 부가요금이 차지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대해 스위스 MSC, 프랑스 CMA CGM, 싱가포르 APL 등 대형 해운업체들은 베트남 정부에 운임 공개 계획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화주와 비공개 계약을 통해 이뤄지는 화물 수송의 영업 관행이 깨지면 베트남 수출입 화물의 처리를 꺼리게 되고 베트남의 교역도 위축된다는 것이 이들 업체의 주장이다.

 

여기에는 운임 공개가 운임 인하 경쟁으로 이어져 수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이번 계획은 베트남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유럽 항로를 운항하는 세계적인 해운업체를 겨냥한 것으로, 베트남에서 영업하는 10여 개의 한국 해운업체도 영향을 받게 된다.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경기 둔화로 해상 화물운송 시장이 위축되자 해운사들이 수익 확보를 위해 부가요금을 높게 책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베트남사무소장은 "화물 운임을 공개하면 해운사들이 영업에 타격을 받겠지만 화주인 수출입 기업들은 운임 인하를 기대할 수 있다"며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을 따져보고 대응책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KR20151001060300084_01_i[1].jpg

 

 

연합뉴스 : 2015-10-01

 

 

 

공유스크랩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