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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 트럭시장 5년내 2배 성장…한중일 3파전 가열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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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글로벌기업들의 생산기지로 부상한 베트남에서 트럭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 교역 및 투자 활동의 증가는 물류 및 수송 수요 증가로 이어져 트럭 시장의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29일 KOTRA 하노이무역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베트남에서 수입한 완성차는 총 5만5350대로 이 중 수입 트럭은 2만1400대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6.7% 증가한 수량이다.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완성 트럭 수가 6370대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153.5% 증가한 규모다.

세계 최대 회계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2014년 보고서 '2020년 트럭 시장'에서 내수 및 수출 수요 증가로 트럭 판매가 늘어날 주요 시장 중 하나로 베트남을 꼽은 바 있다. PwC는 "많은 기업들이 이미 베트남을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 다양한 아웃소싱 활동들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 내 트럭 판매량이 2020년이면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트럭 시장에서는 베트남 현지에서 제조됐거나 조립된 트럭과 수입 트럭이 경쟁하고 있다. 베트남 자동차제조사협회의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동안 협회 회원사들은 전년동기대비 61.5% 늘어난 2만9451대의 트럭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내에서 트럭을 제조하거나 조립하는 대부분의 기업은 현재 중소형 트럭에 집중하고 있으며, 남북 수송, 건설, 광산업 등 중공업에 필요한 대형화물차를 공급하는 업체는 거의 없는 형편이다.베트남 트럭 시장에서는 중국 트럭과 일본 트럭, 한국 트럭이 경쟁하고 있다. 인기 있는 중국 트럭 브랜드로는 비나수키, 둥펑, 델타트럭 등이 있으며 일본 트럭 브랜드로는 히노, 이스쯔, 미쓰비시, 스즈키 등이고 한국은 현대차와 기아차, 대우 등이 있다.

중국 트럭은 한국 및 일본 트럭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며 베트남 시장 내 어디서나 예비 부품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한국 및 일본 트럭에 비해 품질은 부족한 편이다. 한국 및 일본 트럭은 연료 효율과 내구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으나 중국 트럭에 비해 가격대가 높다.

중국 트럭 구매자들은 가격이 저렴해 한국이나 일본 트럭에 비해 트럭 구매에 투자한 돈을 더 빨리 회수할 수 있어 중국 트럭을 선택했으나, 중국 트럭의 경우 전기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기 쉽고 엔진 및 부품 품질이 한국이나 일본 트럭에 비해 떨어진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이나 일본 트럭의 가격은 8만4722달러가 넘는데, 이와 유사한 기능과 장비를 갖춘 중국 트럭은 불과 5만1774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중국 트럭의 경우 구매 비용을 5년이면 회수할 수 있지만 한국 및 일본 트럭은 최대 8년이 소요된다고 한다.

하노이무역관은 "과적차량에 대한 베트남 정부 단속이 강화된 이후 중대형 트럭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적은 운수비로 많은 양을 운반하기 위해 운송업체들의 중대형 트럭으로 교체 수요가 기대되며, 앞으로 대형 트럭에 적합한 교통인프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베트남 내에서 트럭을 제조하거나 조립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현재 중소형 트럭에 집중하고 있어 중대형 트럭 시장에서의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햇다.

하노이무역관은 또 "물류ㆍ운송업체, 중공업 업체, 건설 및 건설자재 업체, 광산업체들이 트럭 수요가 큰 기업들이므로 한국 기업들은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고, 이러한 최종소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보유한 베트남 현지 유통업체들과 협력해 트럭 제품을 유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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