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사라지지 않는 베트남 뒷돈 문화…기업 28% “세관에 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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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기업 경영을 어렵게 하는 뒷돈 문화가 계속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6일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상공회의소가 지난 4∼6월 3천123개 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28%가 세관 공무원에게 비공식 수수료를 줬다고 답변했다.
이들 기업은 뒷돈을 주지 않으면 통관 업무 처리 때 차별을 받거나 불필요한 서류를 요구받는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의 35%는 뇌물 제공 여부에 대한 답변을 거부해 실제 뒷돈을 준 기업은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상공회의소의 2012년과 2013년 조사 때는 각각 57%, 49%가 '검은돈'을 줬다고 답변했다.작년에는 조사하지 않았다.
베트남에서는 기업들이 각종 인·허가를 비롯한 원활한 행정 처리를 위해서 뒷돈을 건네는 것이 일상화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 지방공무원이 대만 기업인에게 외국인 투자 인가를 대가로 1만5천 달러(약 1천700만 원)를 요구한 사실이 한 언론에 보도되면서 직무가 정지되기도 했다.
베트남상공회의소가 9천859개 기업을 조사해 올해 4월 펴낸 '2014 지방경쟁력지수'에 따르면 66%가 원활한 사업을 위해 비공식 비용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MK증권 :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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