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한국신문 베트남은행들 부실채권비율 15%…"국내銀, 베트남 진출 신중해야"

비나타임즈™
0 0

40여개 은행 난립, 수익성 악화 불가피
금융당국 소홀, 은행간 교차 소유 등 다양한 위험요인 산재

 

2015112700132858456_1[1].jpg

 

국내 은행의 베트남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베트남 은행권의 취약성 때문에 은행권의 베트남 진출이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2014년말 베트남 은행들의 부실채권(NPL) 비율을 약 15%로 추정했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이보다 훨씬 낮은 3.25%로 발표했다.

 

국제 신평사들은 SBV의 NPL 비율이 낮은 이유로 은행 부실자산의 베트남 자산관리공사(VAMC) 이전과 허술한 부실자산 분류, 그리고 낮은 금융정보 신뢰성 등을 들었다.

 

이에 대해 VAMC로의 부실자산 이전은 장부상 이동일 뿐, 실질적 의미의 자산매각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베트남 은행들의 부실자산 분류기준이 각기 상이한 가운데 채무상환이 어려워 조건이 변경된 불량채권도 정상자산으로 분류되는 등 오류가 상당히 많다"며 "SBV가 발표하는 은행부문의 건전성 지표는 제한적이고, 은행들도 적시에 재무자료를 공시하지 않아 자본현황, 위험가중자산, NPL 등에 대한 정보공개가 극히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40개 이상의 은행이 난립해 있는 베트남에서 일부 중소형 은행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베트남 정부는 2017년까지 은행 수를 15개로 줄이고자 계획하고 있지만, 은행권 구조조정이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은행권 인수합병(M&A)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로이터는 "자산 상태, NPL 현황 등에 대한 파악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베트남 은행권은 금융당국의 감독 소홀, 은행간 교차소유 만연 등 다양한 리스크가 산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은행(WB)은 '2015년 사업환경평가(Doing Business Report)'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 금융부문에 대해 재무정보의 질, 부정확한 대출분류 및 충당금 적립 규정, 담보자산 평가의 신뢰성 저하 등을 취약사항으로 지적했다.

보고서를 보면 베트남은 채무불이행 정리절차에 평균 5년이 소요되고 회수율은 18.6%에 그쳐 189개국 중 123위를 기록했다.

 

한편 베트남 경제는 올해에도 6%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등 활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국내 은행권의 해외점포가 가장 많이 진출한 지역으로 올해에도 한 곳이 추가 설립돼 점포수(19개)에서 중국(14개)과의 격차가 확대됐다.

 

베트남 소재 국내은행 자산규모는 2014년말 32억6000만달러(약 3조7529억원)에서 올해 6월말 기준 36억달러로 10.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960만달러에서 4560만달러로 132.7% 증가했다.

 

 

focus : 2015-11-27

 

공유스크랩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