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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 코리아 은행에 지점 입점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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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銀 가장 유력·NH농협銀도 하노이 사무소 지점 전환할 듯
공 들이던 은행들과 해외진출 도움 정부의 협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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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베트남 영토 확장 전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베트남 금융당국이 연내 국내은행 한 곳에 지점을 내줄 의사를 밝히면서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등을 진행하며 베트남 시장 확장에 공을 들였던 국내 은행과 금융 당국의 노력이 빛을 보게 됐다.

30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베트남 금융당국은 연내 국내은행 사무소 한 곳을 지점으로 전환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베트남 측으로 부터 한 곳의 지점전환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가장 유력한 곳은 BNK부산은행이다. 지난 7월 국내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베트남 현지를 방문했을 때도 부산은행 호찌민 사무소의 지점전환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은행은 2011년 6월 호찌민 사무소를 개설하고 그해 12월 지점 전환신청서를 낸 후 약 4년에 걸쳐 물밑작업을 벌였다. 현지 사회공헌 활동과 더불어 현지 정계ㆍ금융계 인사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만나 협력을 요청했다. 성 회장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7월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와도 만남을 가졌다.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은 최근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 자리를 갖기도 했다.부산은행 관계자는 "부산시와 호찌민시가 교류를 진행한 것도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지점이 설립되면 부산ㆍ경남에 본사를 둔 기업 3000여개가 현지에 진출해 있어 향후 수익 확보에도 큰 보탬이 될 걸로 본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도 내년께 하노이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3년 3월 하노이 사무소를 열었고 지난해 9월 하노이 지점 신청서를 베트남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시점은 명확하지 않지만 베트남 측으로부터 라이센스를 주겠다는 확답은 들었다"고 전했다.

농협은행의 하노이 지점 전환 작업은 NH농협금융지주 차원에서도 진행되는 중이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꾸린 '글로벌 전략팀'이 중심이 돼 베트남 현지에서 문화센터 건립 등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국내은행들의 베트남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덴 금융당국의 지원사격도 한 몫 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부반닝 베트남 경제부총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베트남 정부대표단과 국내 금융사 대표들과의 면담자리를 마련하는 등 두 나라간 접촉을 늘리는 게 기여했다.

한편 하노이와 호찌민에 지점 1개씩을 보유한 우리은행은 내년 상반기 중 법인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현지에 법인을 둔 곳은 신한은행으로 14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12월 호찌민에 사무소를 열고 지점 인가를 신청했다. 

 

 

아시아경제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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