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한국신문 베트남에 한국산 소비재 더 들여오겠다…일본과 가격경쟁 변수

비나타임즈™
0 0

FTA 발효 앞두고 43개 한국 기업, 베트남 300여개사와 수출 상담회

 

"한국과 베트남이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한국산 주방용품의 수입규모를 지금의 2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2∼3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 FTA 쇼 2015' 행사에 참가한 현지 한 수입대행업체의 풍 닥 중 사장은 한국 주방용품 전문업체와 상담을 마치고 연합뉴스에 이같이 말했다.

 

중 사장은 "한국 제품이 우수하고 베트남 소비자도 선호하는 상황에서 두 나라 FTA를 계기로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AKR20151203100000084_01_i[1].jpg

2∼3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 FTA 쇼 2015'(하노이=연합뉴스)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이 이르면 연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한·베 FTA 발효를 앞두고 마련한 이번 행사에 중소·중견기업 위주로 43개 한국 기업이 참가해 300여 개 베트남 기업과 수출 상담을 했다.

 

한·베 FTA는 지난달 30일 우리나라 국회의 비준을 받았고 베트남은 막바지 시행 절차를 밟고 있다.

 

이 FTA가 발효되면 한국은 수입액 기준 94.7%, 베트남은 92.4%의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한다. 한국 입장에서 화장품, 섬유, 주방용품, 생활가전제품, 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리봄화장품의 송연지 주임은 "지금은 베트남에 7개의 판매 대리점이 있는데 판매망을 넓혀 3년 안에 수출액을 5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정안화섬의 베트남인 직원 호앙 하인 후이엔 과장은 "여성용 원단을 중심으로 내년 수출 물량을 확보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베트남에 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국영 유통업체인 하프로유통의 팜 꽁 탁 부유통센터장은 "한국에서 프라이팬과 그릇 등 가정용품을 수입하기를 원한다"며 "한국 제품의 품질이 좋지만 베트남 사람이 선호하는 일본 제품과의 가격 경쟁이 중요한 변수"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일본과 FTA인 경제동반자협정을 맺고 있으며 2025년까지 수입품의 88%에 대해 관세를 철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 제품의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효춘 코트라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액은 2000년 20억 달러에 이어 2014년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FTA가 한국의 4위 수출국으로 떠오른 베트남에 대한 중소기업의 진출을 확대하는 발판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2015-12-03

 

 

공유스크랩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