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대외교역에 ‘중국 그림자’…4년만에 무역적자 전환
동남아시아의 신흥시장 베트남의 대외 교역에 노란불이 켜졌다. 9일 베트남소리방송(VOV)과 일간 뚜오이쩨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올해 무역수지가 4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수출은 1천640억 달러로 작년보다 9.5% 늘어나는 반면 수입은 1천680억 달러로 13.5% 급증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2012년부터 시작된 3년 간의 무역 흑자 행진이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경기 둔화와 위안화 가치 절하, 국제 유가 약세에 따른 원유 수출액 감소 등이 수출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11월 베트남이 중국과의 교역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8% 늘어난 295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낼 정도로 중국의 그림자가 짙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기업이 베트남의 수출 주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들어 전체 교역에서 베트남 토종 기업들이 187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지만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149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올렸다.
베트남은 수출 부진에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등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효과, 외국인 투자 증가, 내수 회복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6.5%, 내년 6.6%로 2개월 전보다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높여 잡았다.
베트남 정부는 경제성장률이 올해 6.5%에 이어 2016∼2020년에 연간 6.5∼7.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MK증권 : 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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