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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 중국인 전략지구 토지 사재기에 긴장…“토지관리 강화”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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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주변국가 간에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 분쟁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들이 최근 베트남의 전략지구에 있는 토지 매입에 적극 나서 베트남 측이 긴장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남중국해에 연해있는 베트남 중부 다낭 지역에서 현지인들의 명의를 빌려 해변가 137곳의 토지를 매입했다. 다낭 지역 해안은 안보와 군사적으로 민감 지역으로 분류돼있다.

 

다낭의 우싱산구 다오 떤 방 당 서기는 지난 주 연설에서 71명의 현지인이 중국인의 토지 매입에 협력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사회활동가인 쩡 주이 넛은 베트남에선 외국인의 토지 매입이 금지돼있으나 중국인들이 현지인들을 매수해 이들의 명의로 토지를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인들을 대리인으로 내세운 이런 토지 구입을 막기가 어렵다면서 다낭 지역 군 비행장 주변의 토지 200곳이 현지인 소유로 등기돼있으나 실제 소유주는 중국인들이라고 주장했다.

 

다낭시 당국은 중국이 기업이 다낭의 두 개 군사구역 중간 지점에서 추진중이던 건축 공사를 잠정 중단 조처했다. 해당 건축물 높이가 고도 제한에 걸린다는 이유였다.

 

늑엔 수안 안 다낭시 당서기는 지난 9일 간부 회의에서 관련 부서들에 대해 안보와 국방에 민감한 지역들내 토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라면서 중국인들에게 고층 건물 건축을 허가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다른 사회 활동가 장 웨이 이는 베트남 하띤성에서도 중국인들이 전략 지역에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은 전략 지역에 집단 거주지를 만들고 있으며 현지 보크사이트 광산 채굴권도 중국 기업에 넘어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고 있다는 것이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베트남 등 주변국의 대립각이 갈수록 커지면서 분쟁 해역에서 물리적 충돌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대규모 반중 시위가 벌어지자 베이징 당국은 다낭에서 약 40㎞ 떨어진 하띤성에 선박을 파견해 수 천명의 자국민을 철수시키기도 했다.

 

 

 

연합뉴스 :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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