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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대만, 남중국해 분쟁도서에 군용시설 가동…베트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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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베트남과 대만의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14일 베트남 외교부에 따르면 대만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베트남명 쯔엉사 군도)의 최대 섬인 타이핑다오(太平島. 베트남명 바빈 섬)에 등대, 부두, 활주로 등을 완공해 지난 12일 가동에 들어갔다.

 

대만은 이 섬에 대한 실효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작년부터 이 같은 공사를 벌여왔다.

 

대만 남부도시 가오슝(高雄)에서 1천600㎞ 떨어진 이 섬의 부두에는 3천t급 해군 프리깃함과 100t급 해양 경비정이 댈 수 있다.

 

이번에 확장된 활주로는 길이 1천195m로 C-130 군용 수송기 2대를 수용할 수 있는 격납고도 갖추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 정부는 대만이 베트남의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남중국해에서 긴장 조성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레 하이 빙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쯔엉사 군도의 주권이 베트남에 있다는 충분한 법률적 근거와 역사적 증거를 갖고 있다"며 "이곳에서 베트남의 동의 없는 모든 행위는 불법"이라고 비난했다.

 

베트남은 대만이 작년 11월 타이핑다오에서 해경의 실탄 사격 훈련을 하자 반발하기도 했다.

 

그동안 남중국해 주변국 가운데 관망하는 태도를 보인 대만이 타이핑다오의 시설물을 확장, 가동함에 따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구도가 한층 복잡해졌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베트남·필리핀의 대립 구도에 미국이 개입, 중국과 맞선 데 이어 미국의 동맹인 대만도 적극적으로 가세한 모양새다.

 

이처럼 관련국들이 얽히고설키면서 남중국 영유권 분쟁이 심화하며 해법을 찾는 데도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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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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