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개인·기업 달러화 예금이자 제로…베트남 ‘달러 사재기’ 차단 안간힘
베트남이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의 달러화 예금에 대해서도 이자를 한 푼도 안 주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중앙은행(SBV)은 이날부터 개인의 달러화 예금에 대한 이자율을 연 0.25%에서 0%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SBV는 베트남 경제에서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SBV는 9월 개인 달러화 예금 이자율을 연 0.75%에서 0.25%로 낮췄다. 기업의 달러화 예금에 대해서는 제로(0) 금리를 적용했다.
SBV의 이번 조치는 전날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취해졌다. 미국의 단계적인 금리 인상 전망으로 강세가 예상되는 달러화의 수요를 억제하고 은행 계좌에 있는 달러화를 베트남 통화인 동화로 전환시켜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전날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화 사재기 현상이 일부 나타나며 달러화 대비 동화 환율이 하루 변동 가능 폭(±3%)의 상한까지 올랐다. 베트남의 정확한 외화보유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300억 달러 초반대로 추정된다. 베트남 정부는 국제 유가 약세로 원유 수출로 받는 달러화 대금이 줄어드는 가운데 올해 40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되자 외화 곳간을 채우는 데 애쓰고 있다.
메트로 : 201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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