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베트남, 음료수에 들어있는 ‘파리’로 협박한 피의자에 징역 7년
베트남 남부지역 띠엔장(Tien Giang)省 인민법원은 18일 개봉하지 않은 음료병에 파리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제조업체를 협박해 돈을 요구한 보반밍(Vo Van Minh, 남, 35세)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현지에서 식당을 경영하고 있던 피고는 1월 3일 이 식당에서 제공한 지방 대형 음료 업체 탄히엡팟(Tan Hiep Phat)社의 에너지 음료 "넘버원( Number One)"의 병마개을 오픈하려다가 파리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회사에 보상금 10억동을 요구하면서 보상금을 주지 않을 경우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회사는 보상금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면서 비밀리에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지난 1월 27일 카페에서 회사 대표자로부터 보상금 5억동을 건네받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되었다. 법원은 피고의 행위는 사회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자산 강탈죄을 적용해 징역 7년의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시점부터 현재까지 소비자 및 유통 업체에서 제조업체의 음료수에 파리가 혼입되어 있었던 사실에 대한 비난이 잇따르고 있으며, 제조사의 해당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소비자 운동도 함께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dantri >> vinatimes : 201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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